정장이란?
정장(正裝)은 보통 영국 잉글랜드 전통의상에서 비롯된 격식을 갖춘 옷차림을 일컫습니다. 영어로는 슈트(suit), 국립국어원에서는 상의와 하의를 같은 천으로 만든 한 벌의 양복을 슈트로 표기합니다.
한국에서는 정장(正裝)이라는 표현 외에 양장(洋裝), 양복(洋服)이라고도 씁니다. 사실 한국말 정장(正裝)은 글자와 뜻을 파헤쳐 보면 정식의 복장이란 뜻으로, 서양 정장뿐만 아니라 모든 문명권의 각 지역을 대표할 만한 격식을 갖춘 옷을 모두 다 포괄하여 일컫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엄밀히 따지면 서양식 정장은 원칙적으로 양복 정장으로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양복은 서양의 옷을 모두 통틀어 말하고, 양장은 옷차림이나 머리카락 모양을 서양식으로 꾸미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요즘 양복은 서양식 남성 정장, 양장은 서양식 여성 정장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국가 자격증도 양복 기능사, 양장 기능사로 나누어져 있다고 합니다. 양복은 19세기말부터 국내에 들어와 한복과 함께, 일상생활에선 사실상 단독으로 정장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각 나라별 정장의 특징
현재는 크게 영국식과 이탈리아식, 그리고 미국식으로 나뉩니다. 일단 미국/영국식 재킷의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재킷 뒤의 트임(벤트)에 있습니다. 영국식은 사이드로 2개, 미국식은 센터의 1개가 틔워져 있다. 체구가 비대하고 엉덩이가 큰 타입은 미국식이 권장됩니다. 해방 후 대한민국에서 처음 유행하던 것도 미국식을 따른 것이고요. 정통 이탈리아식은 이와 달리 벤트가 전혀 없는 스타일로서 모양이 예쁘게 떨어지지만 활동성도 다소 불편해집니다. 다만, 브랜드나 장인에 따라서는 영국 스타일의 양쪽 트임을 채택하고 있고, 그 수도 꽤 많습니다.
영국식은 춥고 거친 기후의 특성이 깊이 반영되어 있다. 소재의 경우 상대적으로 두꺼운 소재와 캔버스가 다양하게 사용된다. 쓰리버튼 재킷을 만들 경우 라펠부터 폭이 좁고 맨 위의 첫 번째 단추부터 닫히기 쉽게 만들어져 있다. 이탈리아식의 쓰리버튼에서 첫 번째는 라펠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반드시 두 번째 버튼 1개만 잠그는 데 비해, 영국식은 쓰리버튼에서 1개 또는 2개를 잠글 수 있는 것이다. 또 재킷이 전체적으로 닫혀있는 형상이 많다. 버튼 아랫부분은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데, 이에 비해 기후가 더운 이탈리아 남부는 이 부분이 더 많이 열려 있다. 그 결과 영국식 재킷의 실루엣은 같은 체형을 기준으로 허리라인 부분이 더 조이고 얇아 보이는데 비해 하단부에서 퍼지는 꽃병모양의 실루엣이 나온다. 투버튼일 경우 맨 윗버튼에 이탈리아식에 비해 낮게 위치해 있고 바깥 주머니와 덮개가 있다. 격식 있는 플랫포켓이 선호되며, 특히 오른쪽의 두 번째 포켓(티켓 포켓)은 영국적인 특징으로 간주됩니다.
이탈리아식은 그와 반대로 라펠이 넓고, 전체적으로 열려있는 형상인 데다가 쓰리버튼으로 재킷을 만들더라도, 가운데 버튼으로 잠그기 편하게 제작되어 있다. 투버튼일 경우 영국식과 반대로 맨 윗 버튼이 앉아있을 때도 풀지 않고 편하도록 비교적 더 위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안주머니는 있되, 재킷 바깥 주머니는 모양만 만들어놓고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플랫포켓에 덮개 역시 마찬가지의 이유로 없다. 바꿔 말해 재킷을 통해 체형을 보완 및 부각해 주는 포인트가 조금 다른데, 예컨대 영국식은 전체적으로 감싸면서 라펠라인을 길게 잡으면서 길쭉하며 어깨와 상체를 넓혀 보이는 실루엣을 선보이고, 이탈리아식은 반대로 조금 더 라펠을 넓게 잡고 바깥 주머니를 없애면서 영국식과 동일한 목적을 취하는 실루엣을 선보인다. 어깨의 경우 이탈리아 북부는 다소 영국식과 유사한 점들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패드를 잘 넣지 않고 자연스러운 어깨선을 따라 흐르도록 하는 편. 다만 어깨는 1970~80년대에는 이탈리아와 미국이 지금의 정반대였는데 미국이 패드를 넣지 않고 이탈리아가 패드를 넣었었다.
미국식은 이 둘과 크게 대조적으로 다른 특징을 보여주는데, 앞서 뒤의 벤트가 가운데에 하나 달린 것을 비롯해서 3 버튼이 대체로 기본에, 재킷의 형상과 부피가 더 크고 둔탁하고, 팔이 들어가는 암홀의 위치도 둘에 비해 낮아서 [11] 어찌 보면 전체적으로 굼떠 보이는 형상을 띄고 있다. 같은 키에도 비교적 체중이 많이 나가고, 가슴이 두꺼운 미국인의 특징이 재킷에도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전통적인 미국식 슈트는 점점 유럽의 영향을 받아 슬림한 핏이 대세가 됨에 따라 거의 사라졌다.
그 외에도 안에 캔버스나 구조물이 없는 재킷 등도 이탈리아식 혹은 이탈리아(특히 날씨가 더운 남부)에서 유래된 스타일이다. Unconstructed Jacket이라고 한다.
70~90년대에 이탈리아식 정장이 미국에서 유행을 타면서 이탈리안 스타일이 대세가 되었고 이들은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명품이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이자이아 등 몇몇 브랜드는 정장을 패션 아이템의 위치로 바꿔 놓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사용해서 대중성을 끌어올리는 것에도 상당한 공헌을 하였다. 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영국 양복점들은 대중성에서 밀렸다. 제작소에서 손으로 재단하면서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려는 영국 맞춤 정장이 이탈리아 브랜드들에 비해 퀄리티로는 밀리지 않겠지만, 상업화를 시도하기엔 소규모 경영을 유지하기 때문에 브랜드 자체의 인지도는 매우 낮다. 또한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보루네오 쿠치넬리 등의 대규모 기업들처럼 유학생들을 받아서 기술을 전수해 줄 여유나 그들이 실습을 하고 시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없거나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이유로 국내와 일본에서도 영국 유학파보다는 이탈리아 유학파가 더 많고, 한국과 일본 대부분의 정장 브랜드가 이탈리아 스타일을 따르고 있으며,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영국 브랜드를 OEM 해서 유통되는 영국 브랜드를 제외하곤 거의 다 이탈리아식을 따르고 있다. 다만, 한국이나 일본 기성브랜드 중에서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식 특징을 부분적으로 들여와서 고유의 스타일을 만들어놓아 어느 스타일에 따랐는지도 애매한 타입이 많다.
영국은 새빌로라는 하나의 중심이 있지만 이탈리아는 지역별로 역사와 스타일, 개성이 상이하다. 크게 밀라노, 피렌체, 나폴리, 로마 스타일로 나눌 수 있는데 다만 맞춤이 아닌 기성복 브랜드들 제품만 보고서 이건 어디 스타일이다라고 말하는 건 불가능하다. 간략하게 묘사하자면 밀라노는 갈수록 화려한 디테일을 주는 남부와는 달리 엄숙함을 띄는데 영국 비슷하게 어깨에 패드가 조금 더 많이 들어가고 영국과 비교해 허리선이 덜 잡혀서 직선적인 사각형 모양에 가깝다. 피렌체는 V존이 짧고 프런트 다트가 생략되었으며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곡선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바깥에서는 나폴리 스타일을 일률적으로 어깨에 패드가 아예 들어가지 않은 마니카 카마치아, 곡선의 돛단배형 포켓 같은 몇 개의 특성들로 정의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것은 나폴리에 산재한 수많은 하우스들 중 일부 유명세를 일찍 탄 공방의 스타일이었으며 그것이 워낙 많이 알려지다 보니 나폴리 슈트의 이미지로 굳혀진 잘못된 상식이다. 나폴리에 위치한 수많은 하우스 혹은 공방들은 각자의 개성이 있으며 거의 사라지긴 했지만 과거의 영향을 간직하고 있는 소수의 업체들은 어깨에 패드를 조금 넣고 드레이프도 충분히 가미하는 등 영국 테일러링의 흔적이 남아 있다. 아시아에서 나폴리의 일부 공방들은 홍콩이나 일본에 종종 트렁크쇼를 가나 한국에는 웬만해서는 오질 않기 때문에 유학파 재단사가 아닌 오리지널 비스포크를 체험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결혼식 남자 정장
남자들은 보통 예복을 계약할때 밑에 세 가지 중 하나로 선택을 하는데요.
1. 브랜드 기성복(백화점)
2. 맞춤 정장 구매(접착식/반수제)
3. 맞춤 정장 구매(비스포크/완전수제)
저 같은 경우는 2번이나 3번으로 맞춤정장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성복도 기성복 나름이지만 가격 때문에 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아마 별차이는 없는 걸로 생각이 돼요. 그렇게 맞춤정장을 하고 스튜디오 촬영용으로는 본식용 1벌(맞춤정장한 것), 2벌(대여)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많이들 하더라고요.
결혼식 남성 정장 브랜드
1. 디바인핸즈
여기는 위에 맞춤 정장 중 비스포크만 취급하는 업체입니다. 그리고 결혼식 남성정장 거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업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좀 있는 편인데요.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만큼 전문적인 샵이니 많이들 상담받아보시면 좋을 업체입니다.
2. 토냐테일러
3. 브링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