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시장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시다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라는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특히 ‘비트코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되어버렸죠. 그런데 이 회사가 원래 뭐 하는 회사였는지, 왜 비트코인에 이렇게 진심인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오늘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해 파헤쳐 보고, 이들의 비트코인 전략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원래는 어떤 회사였을까?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989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설립한 소프트웨어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업입니다. 쉽게 말해, 기업들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여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였죠.
주요 사업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BI) 플랫폼: 기업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 보고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대시보드, 리포팅, 데이터 마이닝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활용됩니다.
● 모바일 플랫폼: BI 솔루션을 모바일 환경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클라우드 서비스: BI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여 유연성과 확장성을 높입니다.
한때는 나스닥에 상장되어 닷컴 버블 시기에 주가가 크게 올랐던 전력도 있는, 나름 탄탄한 기술 기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라는 타이틀이 더 익숙하죠?
2. 비트코인에 미친 듯이 투자하는 이유?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2020년 8월부터입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과 전 세계적인 양적 완화 기조 속에서, 기업의 현금 자산을 보호하고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고 마이클 세일러 CEO는 밝힌 바 있습니다.
그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플레이션 헤지 (Inflation Hedge): 법정화폐의 가치 하락에 대비하여 구매력을 보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했습니다. 금과 같은 전통적인 안전자산보다 더 강력한 디지털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죠.

● 가치 저장 수단 (Store of Value): 비트코인의 고정된 공급량과 탈중앙화 특성이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 장기적인 자산 증식: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자산’으로 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엄청난 가치 상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여유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것을 넘어, 사채 발행, 유상 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여 적극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maximalist)’ 기업이라고 할 수 있죠.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사랑은 차트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때도 꾸준히 매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야말로 ‘강성 홀더’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현황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집하여 현재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4년 5월 기준, 약 214,400 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매수 단가는 약 35,180 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이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비트코인 전체 유통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고래(Whale)’ 중에서도 가장 큰 ‘슈퍼 고래’로 불립니다.
4.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 확산에 기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과감한 투자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편입할 수 있다는 선례를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이후 테슬라 등 여러 기업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도 했죠.
● 비트코인 신뢰도 및 제도권 편입 가속화: 상장 기업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함으로써 비트코인의 자산으로서의 신뢰도를 높이고,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변동성 심화 요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대규모 매수/매도 움직임은 비트코인 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매수 기조가 훨씬 강합니다.
●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의 연동성 증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비트코인이 오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오르고,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5.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레버리지에 대한 나의 생각

MSTR은 비트코인을 매수하는거랑 그게 그거라고 생각해서 MSTU(비트코인 2배 레버리지) 매수하시는 분들이 생깁니다. 어차피 오를거라는 생각으로요.
하지만 이러한 생각에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엄청나다는 것과 MSTR이라는 회사는 비트코인을 단순히 전환사채를 발행해 매수하고 있습니다.
→ 즉, 버블로 생각되는 상태로, 엄청 적은 돈으로 엄청난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이러한 전환사채를 시장이 감당하고 있지만, 결국 시장은 감당하지 못하고 터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6. 결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시대의 선구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본업인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사업도 꾸준히 영위하고 있지만, 이제는 ‘비트코인 투자 회사’라는 이미지가 더 강해졌습니다. 마이클 세일러 CEO의 확고한 신념과 공격적인 투자 전략은 암호화폐 시장에 많은 논쟁과 기회를 동시에 던져주고 있습니다.